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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치우며 닦고. 현관까지 닦으며 주말 동동 떠다녔다. 뭐가 취미가 필요해. 시간을 버틸 기댈 것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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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꼭 드는 테이블을 사서 하루종일 쳐다보았다. 좋음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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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글은 쓰고싶지 않은데 차암 어렵지. 쓰면 쓸수록 우스워서 말이야. 난폭하게 변하네. 팔을 휘두르니 내가 다치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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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티브이 프로들. 웃음에도 트렌드가 있어서 난 따라가질 못하는 거겠지. 예전에는 아빠랑 데굴데굴, 방바닥에 굴러다니고 배 붙잡고 웃느라 정신없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다. 내가 커버린걸까, 덜 순수해진걸까, 많은 것이 불편하게 되어버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