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0017




-

마음이 오고가고 싶어

너무 꼭꼭 담아두고 살았지

사랑하고 싶어

애정하고 싶어

고요하지 않고 싶어

사르르 사라지는 것이 예쁘다고 말하고 싶어


비눗방울

속눈썹

손부채 바람

살가운 부름


어여쁘다, 마음을 당신에게 조금은 소란스럽게 말하고 싶어





-

여름이 진짜 바짝바짝 거린다.

매미는 아직인가. 울음이 여름이길 바란다.

울음이 멈추면 여름도 멈추길 바란다.





-

아이 손을 꼭 잡고 가는 당신아.

촉촉해진 눈가만큼 젖은 손바닥도 따스하다는 걸 아는 사람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0019  (0) 2018.07.23
일기 0018  (0) 2018.07.23
일기 0016  (0) 2018.07.16
일기 0015  (0) 2018.07.09
청결한 형  (0)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