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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모은다. 영원히 해야할 일 이다.
좋아하는 애니나 영화를 잔뜩 봐야지. 다가오는 주말을 계획하며 빙그르르, 방바닥을 굴러다녔다. 잔뜩 맛있는 카레를 먹고서, 빵빵해진 배 두드리며.
하루 중 십 여분간 행복하다. 나머지는 좌절, 좌절,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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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자알 시들었다. 라 쓰고나서 고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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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지.
마냥 햇빛을 따라가는, 결코 잡을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쫒는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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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드닝을 해볼까. 본격적으로. 토마토나...토마토나, 토마토나. 아, 허브도 괜찮다고 했었지. 좋을 걸. 생명력 넘치는 걸 곁에 두고 싶다. 나는 좀 죽어가는 편이니까.